존경하는 대한신경손상학회 회원님께

의료개혁이라는 미명으로 혼란스러운 진료 환경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계신 모든 회원님께 존경과 위로를 보냅니다. 32년 역사의 우리 학회는 신경손상의 치료와 연구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역대 회장과 임원 그리고 회원 여러분의 땀의 결실입니다. 제가 훌륭한 학회의 제24대 회장으로 취임하여 무한한 영광입니다. 또한 그간의 토대위에 더 튼실한 학회로 도약하기 위한 소임을 다하기 위한 책임을 느낍니다. 새로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신 김헌주 초대회장께도 깊은 축하를 드립니다.

우리 학회는 4차례 출간한 신경손상학 교과서, SCOPUS에 등재되었고 국제학술지로 더욱 발전하고 있는 학술지(Korean Journal of Neurotrauma), 신경손상데이터뱅크를 통해서 전국 다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다수의 논문 출간 등 눈부신 업적이 있습니다. 모두 우리의 자부심이며, 인화의 전통과 회원의 열정적 헌신으로 이룬 성과입니다. 저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학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다른 세부 분과학회의 탄생으로 우리 학회의 주요 영역이 좁혀지고 있고, 사회의 발달로 중증 두부외상 환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신경손상에 대한 관심과 학회에 대한 참여가 옅어 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어려워진 환경이지만 이를 극복하여 지난 30여년의 이루어 낸 아름다운 역사를 바탕으로 후대의 30년을 지속 발전할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그리고, 신경손상의 전문가 집단으로 후배의사나 동료에게 지식과 경험을 공유와 전달할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집담회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다수가 참여하게 유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책자나 소식지를 통해 최신의 정보와 가이드를 공유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타학회와의 적극적인 교류로 외연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외상 환자는 필수의료의 핵심 영역입니다. 특히 외상 환자 중에서 많은 수가 신경손상을 동반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필수의료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대란에서 위태로웠던 국민의 건강과 의료 시스템을 모두의 노력으로 지켜냈습니다. 이를 지나 다시 의료 환경은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내린 비는 먼지를 씻어주고, 맑고 청명한 하늘을 선물로 줍니다. 아무쪼록 어려운 시기를 지나 우리 회원 가슴 속에 청명하고 푸른 하늘 빛이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2024년 6월 대한신경손상학회 회장 황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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